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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시인, 제3시집 ‘생선살 발라주는 남자’ 펴내

작성일 : 2019-11-18 11:58

 

 

김현희 시인이 제3시집 생선살 발라주는 남자를 펴냈다.

 

도서출판 채운재에서 출간된 이번 시집은 1부 그리운 이에게 2부 바람을 품고 사는 한 여자를 알고 있네 당신 모습 하나로 4부 마음의 벽 허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집 제목에 드러나 있는 것처럼, 김 시인은 자신을 품었던 고향과 삶의 궤적 사이사이에 녹아든 일들을 시적 언어로 써내려갔다.

 

시인은 시인의 목소리가 있어야한다는 그는 제1시집 달팽이 예찬에서 다리미질하다가/ 구겨진 마음을 다리다가/ 와이셔츠 다섯 개/ 단춧구멍/ 다 채우고픈/ 모난 사랑까지/ 꾹 눌러/ 다렸네(‘다리미질하다가전문)는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가 숨어 있는 시이고 투정인 듯하지만, 남편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가득 들어 있게 표현했다.

 

그러나 제3시집 생선살을 바라주는 남자는 밥상 위에서/모로 누운 생선을 본 적이 있는가//다시는 채울 수 없을 것 같은/ 결핍을 위해/ 출렁이는 바다를 일으켜 세워/ 바닥난 마음을 메워주는 저녁// 비릿한 항구를 떠나/ 이미 유골이 되어버린 몸뚱이를/모로 세워 두 눈을/ 감추는 총총한 시간/ 보름달 속에/파도의 살점을 세분하는 사람이/ 들어 있다(‘생선살 발라주는 남자전문)는 일상의 생활에서 바닥난 마음을 메워주는 따뜻한 저녁, 이번엔 남편이 아내를 위해 파도의 살점을 세분하는 사람으로 사랑이 녹아든 따뜻한 부부애를 표현하고 있다.

 

하루 24시간을 시상 생각으로 채우지만, 시작(詩作)이 막혔을 때는 일상을 일기형식의 시로 만들어 본다는 김 시인은 시인으로서의 아픔과 보람을 조심스럽게 말한다.

 

많은 시인의 정말 좋은 시가 빛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소위 유명 시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사장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반면에 다솔문학이라는 시인모임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서로 이해하고 인정합니다. 시를 통해 삶의 희망과 행복을 찾는 다솔문학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바람 불면 뭍으로 나갈 수 없는 섬

바다에 떠 있지만

바다와는 먼 섬 안의 농촌

그 비좁은 땅에서

벌어 먹고살아야 했던 사람들

 

늙어 무너져 내린 팽나무와

갚은 바다 유물만큼이나

시간에 먹혀

추억이 되어버린 사람들

 

타락한 밤의 역사를 꾸짖듯

헐렁한 동네엔 간간이

개 짖는 소리가

어둠을 채찍질한다.

 

김현희, 안좌도의 밤 전문

 

 

김현희 시인은

 

-전남 신안 안좌면 출생

-서정문학 시부문 등단

-다솔문학 회장

-한국문인협회 신안지부 편집위원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문학낭송가회 이사

-문예계간 시와 수상문학 편집위원장

-전자책문학 파란풍경마을 시낭송편성위원

-안중근 의사 의거 108주년 기념 전국학생백일장 시부문 심사위원

-문예계간 시와 수상문학 2017년 문학상 수상

-시집:달팽이 예찬

-이메일: haru4746@hanmail.net

 

/문만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