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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염전과 농지, 신재생에너지 각축전 전락…주민들 신음으로 ‘몸살’

소금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소금 값 많게는 2만원까지 천정부지로 솟아

작성일 : 2021-05-12 10:35

사진은 신의면의 한 염전으로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사진제공=신안군청 홈페이지 참조>

 

신안군 곳곳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각축장으로 전락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염전과 농지를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인허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소금 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벌써 심상치 않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까지 맞물려 미리 천일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안군 신의면과 증도면 염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안군은 전국 천일염의 80%가 생산되고 있지만 지난해 잦은 장마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시중에 재고가 부족한 데다 올 생산량까지 저조해 소금 값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 염주의 경우 태양광 업자들에게 매매와 장기 임대를 내준 상태로 현재는 임시방편으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지만 태양광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마저도 못해 소금 값 폭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신재생에너지 허가 면적이 과거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농어촌 곳곳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로 급속히 채워지고 있다는 게 전남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안군의 전통적인 경관이 상전벽해로 변모하고 대규모 발전시설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농어민들 역시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란 미명아래 도시는 빛날 때 농어촌은 신음을 앓고 있는 것이다.

 

안좌면 주민 A씨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주민과 사업자간 갈등, 주민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농어촌 공동체가 갈라지고 들판과 염전, 어장 등이 파괴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지금이라도 주민의 편에 서서 중장기 대책을 제시하고 여기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의면 주민 B씨는 현재 염전에서 소금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염전이 이렇게 장기적으로 없어질 경우 소금 대란은 결코 피하지 못할 것이다고 예견했다.

 

/장봉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