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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草들이여! 表表히 일어나 궐기하라

(丁酉年 새해 벽두에 부쳐….)

작성일 : 2016-12-25 16:28

民草들이여! 表表히 일어나 궐기하라

(丁酉年 새해 벽두에 부쳐….)

/장봉선(신안군민신문 대표/문학박사)

 

대한민국호가 시궁창 속에서

갈팡질팡 표류하고 있다.

 

이게 나라냐고 외치던 위안부 할매는

가는 숨을 쉬어가며

돈 몇 푼이 아니고 속 우러난 사과를 원하는

그 할매는

떼거리 승냥이와 현해탄 건너 쪽발이들의 도장 한 방으로

질기디 질긴 삶을 뒤로하고 저승으로 갔다

끝내 눈도 감지 못하면서.

 

어디 이뿐이랴

꽃잎이 흩날리는 4월

단원고 수백의 어린 꽃봉오리들은

맹골의 거친 바다에서 살려 달라 애원하며 구원의 손길을 뻗쳤건만

선장 놈도 파란 기와집의 인간들도 누구 하나

어리디 어린 그 아이들을 구해내지 못했다

이놈의 나라는 나라가 아니었다

더 이상.

 

하물며, 구멍가게도 이렇게 꾸리지 않는다는

신안골 장미슈퍼 주인은

간판에서 장미 글자를 떼어 발로 뭉개 버리며

때아닌 양초와 우비가 많이 팔린다면서 무당 딸을 욕하고

못나디 못난 그 딸과 놀아난

불통의 그 언니를 나무랐다.

대통령은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었다

더는.

 

치욕의 한을 돈 몇 푼으로 바꾸는

국민의 목숨 하나 지켜주지 못한

무당 딸년이 주인 되는 이런 치욕의 땅덩어리에서

우리는 어쩌자고 이 땅의 슬픈 민초가 되어

馬  사다 바치기 위해 등골 빠지게 피땀 흘려가며 일했단 말인가!

그리고 또다시

모진 눈보라 속에서 참혹한 시간을 보내야 한단 말인가.

 

민초들이여

밟아도 밟아도 또다시 일어선 야생의 저 풀처럼

제 몸 불살라 주위를 밝히는 저 촛불처럼

4.19와 5.18의 정신을 이어받아

表表히 일어나 궐기하라

하여, 미친 굿판 끝장내고 썩어 문드러진 병신의 해를 도려내

丁酉의 찬란한 새해에는

凡人들이 어우러 사는 우리의 세상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