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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학교 행정사무원 릴레이 1인 시위 돌입

비정규직에 또다시 연·호봉제로 나뉘어 이중 차별 … 강력투쟁 예고

작성일 : 2017-06-14 20:59

 

 

전남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사무원들이 연봉제에서 호봉제를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행정사무원은 비정규직으로 정규직과 차별을 받고 있고, 한 직군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연봉제와 호봉제로 나뉘어 이중 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력 투쟁에 돌입했다.

 

게다가 오는 29~30일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주장하며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선 학교 행정사무원들과 이들 자녀에 따르면 1995년 육성회비가 폐지되고 학교운영지원비로 바뀌면서, 도 교육청은 2004년 ‘비정규직 대책 시행계획’이라는 공문을 통해 행정사무원 인건비를 호봉제에서 호봉승급을 제한하고 이후에는 연봉제로 채용했다.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호봉제로 있던 행정사무원의 계약을 호봉승급이 되지 않고, 1년 재계약에서 무기계약으로 고용이 안정된다는 이유를 들어 연봉제로 변경을 요구하며 근로 계약서를 재작성했다.

 

결과적으로 호봉승급을 하지 않고 2004년부터 연봉제로 채용하겠다는 구육성회 호봉제는 학교에 따라 계속 호봉제로 채용이 되었고, 연봉제와 같이 무기계약이 되었으며 호봉 승급 또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게다가 연봉제로 채용되었다가 무기계약 시 호봉제로 변경된 학교도 있고, 일부 학교는 호봉제와 연봉제가 한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학교도 있는 실정이다.

 

행정사무원 A 씨는 “행정사무원(구육성회) 연봉제는 몇 년째 도교육청과의 단체교섭을 통하여 호봉제로 단일화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 교육청에서는 연봉제를 호봉제로 전환해줄 어떠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2004년 이후 호봉제로 채용된 구육성회(행정사무원)은 어떠한 근거로 채용이 되었으며 연봉제로 채용이 되었다가 호봉제로 근로계약이 변경된 행정사무원은 어떤 근거로 계약 변경이 되었는지 도교육청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동참한 A 씨의 자녀 B양은 “행정사무원이 24년 근무했을 경우 ▷호봉제는 4천3백만 원 ▷연봉제는 2천5백만 원으로 차액만도 1천8백여만 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매일 어머니의 한숨 소리에 마음이 너무 아파 조금이나마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에서 피켓을 들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현재 연봉제는 전체 190명 중 2004년 이전 채용자 25명, 2005년 이후 채용자 37명으로 총 62명이며, 이 중 연·호봉제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학교는 고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등이다.

 

/장봉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