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신안군 지도읍 주민들, 15만4000V 초고압선 매설 두고 강력 투쟁 예고

정치인들 ‘나 몰라라’로 일관…선거 때 찍었던 손 “작두로 잘라버리고 싶다”고 심정 밝혀

작성일 : 2021-10-26 20:19

 

태양광과 풍력으로 신안군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154000볼트의 고압선이 지도읍 상가 중심지를 관통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도읍의 경우 고압선이 매설 예정인 관통도로는 이 지역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파크골프장 등의 친수공간과 젓갈타운, 어린이집 등이 있는 중심지역에다가 사실상 생활도로로 활용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유해성이 우려되는 전자파환경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은 강력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시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을 신청하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신안군과 지도읍 주민 등에 따르면 S시공사는 신안군 지도읍에서 임자면 일원에 대해 지중 송전선로(고압선) 매설을 위한 굴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태양광발전 송전관로 매설과 맨홀 설치를 위한 것으로 공사기간은 지난 20211025일부터 오는 202263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고압선로는 당초 중심지를 우회해 시공할 예정이었으나 이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쳐 중심지를 관통해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중심지 주민을 무시하는 행태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게다가 축구장 등 운동시설과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책로 등을 관통한데다가 어린이집까지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필사즉생 각오로 원천무효화를 위한 비상회의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현재 지도읍 곳곳에는 초고압선로 관통 결사반대의 각종 현수막이 게첨돼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대책위원회와 이장협의회 등에서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전운마저 감도는 분위기다.

 

고압선은 그 특성상 강한 자기장을 방사하는 게 불가피하며, 365일 지속적으로 자기장을 방사하기 때문에 장기간 노출시 면역력 약화, 발암률 증가 등 전자파 유해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안좌면 창마리에서 주민들이 전자파전문기업 A사에 의뢰해 마을 고압선 매설도로를 중심으로 전자파 환경을 2회에 걸쳐 측정한 결과, 안좌중학교 정문 앞 차도의 경우 1차 측정에서 무려 402mG에 달하는 강한 자기장이 검출된 바 있다.

 

이는 기준치의 무려 100배가 넘는 자기장으로 앞서 신안군은 공사의 지도·감독에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100배가 넘는 자기장이 검출돼 고압선 매설도로로 인해 그 동안 수많은 주민이 암 등 중증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지도읍 주민 A씨는 주민들은 없는 돈에 반대를 위한 현수막까지 걸어가며 투쟁을 하고 있는데 이 지역 출신 신안군 의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싸우다가 죽으나 전자파로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임을 전제, 죽음을 각오로 강력히 저지해 나가겠다며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지역에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없어 주민이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로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선거 때 찍었던 손을 작두로 잘라버리고 싶은 심정이다고 했다.

 

한편, 전자파 관련 법적 근거는 전파법 제47조의 2 1(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등)에 근거를두고 있으며 자기장의 단위 mG(밀리가우스)란 자기장은 전선이나 전기장치에 흐르는 전류에 의해 생기며, 전류가 증가하면 자기장도 세진다. 자기장의 단위로는 밀리가우스(mG)나 마이크로 테슬라(uT) 또는 mA/m를 사용한다. 0.1uT = 1mG , 1mG = 80mA/m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지도읍 공사 관련 사진

 

/장봉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