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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무안군 의회 의장 와이드-인터뷰

군수 공백 상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무안 들녘 구석구석 발로 뛰며 어려움 해결

작성일 : 2017-09-01 10:11

 

 

올 봄 가뭄은 사상 최악으로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다.

전국이 타들어 가고 무안 지역의 논과 저수지도 말라붙어 거북이 등 껍데기처럼 갈라졌다.

 

어렵게 심어 놓았던 벼들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던 지난 6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무안 들녘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며 밭두렁과 논두렁에서 농심과 함께하며 목 뒷덜미가 타다 못해 피부까지 벗겨진 이동진 의장의 모습에서 해제면 A농업법인 대표는 정치인을 넘어서 발로 뛰는 민생정치의 참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군수의 공백 상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무안 들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는 이동진 의장.

 

농민을 위한 길이라면 험지도 마다않고 연구하며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그는 눈앞의 현안에서부터 단기와 중·장기 대책을 제시하며 농심으로 파고들었다.

농민들을 위해 혜안을 제시하고 있는 그에게 농민들은 찬사를 보냈다.

 

무안군 현경면 B(69) 씨는 “밀집모자와 흙이 뒤범벅된 이 의장의 운동화에서 역대 의원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을 본다”고 했다.

 

본지는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이동진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먼저 무안군의회의 가뭄 피해 지원에 대해 말해 달라.

 

가뭄 피해와 관련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제240회 정례회 중 3일간 예정된 군정보고를 가뭄대책과 관련된 2개 실과를 제외한 나머지 실과는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는 가뭄 극복에 군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의원들의 현장지원 강화를 위한 조치다.

군 의회는 2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매년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무안 등 4개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영산강 4단계사업의 조기완공 건의안’ 등을 채택,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 국외 연수도 반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국외연수 계획은.

 

무안군의회의 계획된 국외연수를 반납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재중인 상황인데다 가뭄이 지속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국외연수에 참여를 포기한 것이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 주관으로 9월 3일부터 14일까지 10박 12일간 미국과 캐나다의 문화·관광산업 실태를 비교 견학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 의정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의 국외연수가 계획됐다.

 

그러나 연수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지역에서 가뭄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또한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의 장기공백으로 군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

 

앞으로 가뭄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주민들의 의견 등을 모아 갈 계획이다.

 

-가뭄 극복 활동 등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무안지역은 지난 3월부터 모내기철까지 총 강수량이 87.7㎜로 평년 대비 36.7%에 불과하다. 저수율은 51%까지 떨어져 있고, 비 예보마저 없어 모내기철인 농심(農心)은 타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가뭄이 계속되자 일부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미뤄놓고 있고 밭작물 역시 오랫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해 말라붙고 있었다.

 

운남면 구일간척지를 찾아 어린 모가 말라가는 피해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삼향 지산지구와 청계 복길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받기로 했고, 무안지역 우심지구의 가뭄대책으로 목포시 상수도원인 몽탄면 달산수원지의 수원 50만 톤을 협조 요청했다.

 

또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해 예비비 등 자체재원을 투입해 가뭄 우심지역에 대한 다목적 용수개발, 개발된 대형관정의 활용을 위한 보수사업비, 송수호스 지원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 지역 농협장들과도 간담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내용이었는가.

 

농협 군 지부 및 읍·면 농협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농업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저를 비롯해 조형규 농협 무안군지부장,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 문만식 목포무안신안 축협장, 김미남 무안농협장 등이 참석했다.

 

군 집행부로부터 가뭄과 관련한 당면 영농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농협장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농정현안업무를 공유하고, 지역 농업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 조합장은 농산물 공동선별비 지원과 군이 소유하고 있는 노후 농기계를 매각할 때 관내 농업인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건의했고, 다른 농협장들도 농업 관련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우리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인 만큼 농심을 잘 헤아리는 적극적인 농업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고, 앞으로 군 의회와 집행부, 지역 농협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일한만큼 소득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화제를 바꿔, 1일 명예 의장제를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달부터 군민의 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듣고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1일 명예의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일 명예의장'은 다양한 계층의 군민을 매월 하루 동안 명예의장으로 위촉해 직책을 수행하게 하는 제도로 의회 의장실의 문턱을 낮춰 군민들의 의정참여를 유도하고 소통과 열린 의정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했다.

 

초대 1일 명예의장으로 정양수 대한노인회 무안군지회장이 위촉돼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1일 명예의장 위촉대상자는 무안군에 거주하는 군민으로 언론이나 사회단체의 추천 등이나 명예의장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누구나 가능하다.

무안군의회에 신청하면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군민들을 1일 명예의장으로 모시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으며, 군민과 집행부 그리고 의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목포대학교 의대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대학병원이 없어 의대 신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목포대학의 의대 유치전엔 우리 무안지역 주민들까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목포대의 경우 1990년 처음으로 의과대학 정원 신청 후 지난 22년간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2008년 전남도청에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엔 범도민 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더욱이 목포시는 옥암지구 대학부지 6만여 평에 대해 목포대 의과대학 터, BT전문대학원, 신약개발연구소 등과 서남권 중증외상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고 주민 간담회를 마쳤다.

 

이처럼 의과대 유치에 적극 나서는 건 취약한 의료 환경이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 전국 1위, 만성질환자 비중 전국 1위, 1인당 평균진료비 전국 1위가 전남의 열악한 의료현실이며, 전남 발전을 이끄는 핵심거점 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 유관기관·단체들과 협조해 의과대학과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

 

목포대가 있는 무안군 곳곳엔 “목포대 의대 유치, 무안군민의 힘으로 일궈냅시다!” “목포대 의대 유치는 무안군의 희망입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줄줄이 내걸렸다.

우리 무안군민들의 단결된 힘이다.

 

-무안군의 세입세출에 대해 말해 달라.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조례안 11건, 건의안 2건 등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으로 제1차 정례회를 마쳤다.

 

특히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한 만큼, 예산 운영에 대한 효율성과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 불가결한 예산만을 계상한 것으로 파악해 삭감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무안군의 총 세입세출 예산규모는 당초 예산 3868억 9410만2000원에서 470억 0547만5000원(본예산 대비 12.15%)이 증액된 4338억 9957만7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우리 군의회가 군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그동안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며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동료의원님들과 최근 뜻하지 않는 군정 공백에도 불구하고 군수권한대행 박준수 부군수님을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군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공직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군 의회는 군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의정활동으로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강에 유의하시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

감사합니다.

 

/대담·정리=장봉선 신안군민신문 대표/문학박사

▷상기 기사는 호남저널&신안군민신문·무안군민신문에 동시에 게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