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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김영자 화백 추모 전시회 및 기념 음악회 개최

신철원 회장, 선생님 말씀 잘 새기면서 부끄럽지 않는 후배 되도록 노력

작성일 : 2017-12-01 21:42

 

호남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알려진 김영자 화백 추모 전시회 및 기념 음악회가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을 비롯한 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호텔 메인로비에서 개최됐다.

 

소프라노 이찬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립음악원 국인철 테너 등 10여명이 공연해 고인의 넋을 기린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정석산 박사가 추모사를 낭독할 때는 추모객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추모회 정석산 박사는 "김영자 화백은 90 평생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셨는데 그동안 선생님의 후원회를 만들어 20여년 동안 이어왔다"며 "그 전통의 맥을 중단하지 않고 이렇게 모여서 선생님의 그림을 볼 수 있으니 선생님이 저희들 곁에 계신 것 같아 그리움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선생님은 가셨지만 김영자 화백의 이름은 남기신 그림의 곳곳에 흔적이 되고 각인이 되어 세상 끝날 때까지 사라지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며 "이 모임을 통해 남겨진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이끌어 주실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 참석한 바다살리기운동본부 신철원 회장은 "김영자 선생님은 1935년 일본 도쿄로 유학을 가 우에노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당시에는 드문 유학파 신여성이었다"며 "어떤 일이든지 꼼꼼히 이르시던 그 말씀을 잘 새기면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후배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오늘 이곳에 모이신 내·외빈 여러분께도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김영자 화백은

 

1922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1935년 일본 도쿄로 유학을 가 우에노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당시에는 드문 유학파 신여성이었다.

1938년 제17회 선전(조선미술전)에서 '반찬의 재료'로 입선하며 여성 서양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 화백은 크로키 분야에서 독보적인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서울에서 60여회의 개인전을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 1980년 목포로 귀향했다.

고향에서도 작품활동을 하며 자비를 들여 목포 예술회관을 무대로 한 토요마당 프로그램을 기획,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악과 클래식을 포함한 각종 음악 공연을 소개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목포시민의 상, 전남도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또 지역 화단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려 2013년 전남여성플라자에 '김영자 미술관'을 개관했고, 김 화백은 자신의 작품들을 기증했다.

 

/목포=장봉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