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

신안군, 풍력과 태양광으로 현재 총성 없는 전쟁 중

건장한 청년 투입·땅 투기 의혹·대책위 구성…6.25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작성일 : 2020-09-18 10:33

 

신안군 일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력과 태양광 선로 사업에 맞서 주민과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업장에서는 용역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들이 주민과 맞서고 또 다른 곳에서는 대책위가 구성되는 등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이지 신안군은 주민의 아우성을 듣기보다는 지방도 확장의 공익사업이라는 이유 등을 들어 사실상 사업자의 편에 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주민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신안군 안좌면 주민 등에 따르면 신안군이 지방도 805호선 도로를 확장한다고 기공승낙 주민 동의를 얻었지만, 실상은 업체의 송전선로를 내기 위해 도로 점용허가를 돕고 있으며 군민을 기만했다며 기공승낙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용역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들이 주민의 집회를 막아서며 마치 60~70년대 주먹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또 다른 압해도 사업장.

 

압해읍 가룡리 일대 주민은 태양광과 풍력 전자파 피해 등을 뒤늦게 인지하고 대책위를 구성한 가운데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골 인구가 사실상 대부분 노령임을 감안하면, 처음 사탕발림에 속아 동의를 했지만 최근 안좌면 일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2만2,000볼트의 고압선로는 1m 이상이 깊이로 묻어야 하지만 일부구간에서 고작 20cm에서 고압선이 드러나 수많은 주민이 중증을 앓는 등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교적 의식이 있는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가룡리 일대 주민이 주민의 안전과 전자파 등의 위협으로 벗어나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안좌면 주민 A씨는 “지난 2017년 11월 6MW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허가변경을 통해 총232필지에 태양광 96MW 공사가 진행중 이다”며 “차량통행 불편은 당연하고 용역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민과 맞서 위협감을 느끼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민의 목소리는 전혀 고려치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무법천지다. 신안군은 주민을 위한 행정보다는 특정업체를 위한 행정으로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땅 투기하는 자들과 이를 묵인하고 있는 신안군의 행태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압해읍 대책위 관계자도 “처음에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의를 했지만 뒤늦게서야 전자파 피해 등을 인지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마을 주민의 안전과 전자파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주민의 뜻을 모아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