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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솟아라

작성일 : 2015-12-29 04:16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1946년도에 발표된 박두진의 ‘해’라는 작품이다.

 


시인은 어둠 속에서 해가 솟아나길 간절하게 기원하고 있다. 그가 그리는 해의 모습은 순결하게 정화된 생명의 표상이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이다.

박두진은 해가 와서 이루게 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한다. 여기서 보이는 세상의 모습은 현실의 자연이나 역사의 차원을 넘어선 종교적 낙원의 형상을 띠고 있다.

 

그것은 인간 사회는 물론 자연의 세계에서까지 온갖 갈등이 해소된 평화롭고 화해로운 경지이다. 올  한해는 시인 박두진이 갈망했던 것처럼 갈등이 해소된 평화롭고 화해로운 경지의 세상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편집국